생활정보 / / 2023. 4. 10. 04:30

잘못쓰는 자동차 용어, 우리말로 고쳐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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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핸들(X) → 운전대, 스티어링 휠, 조향 핸들(ㅇ)

 자동차를 운전하는 가장 중요한 운전대를 우리는 핸들이라고 부른다. 지만 이 핸들이라는 단어도 잘못되었다. 손잡이를 뜻하는 일본식 표현인 한도루 ハンドル라는 표현에서 비롯된 말이다. 핸들이 아닌 스티어링 휠, 라이버 휠, 스티어링 핸들로 표현하도록 하자.

 

- 핸들을 너무 꽉 쥐지마(x)

- 스티어링 휠을 너무 꽉 쥐지마(0)

 

2. 메다방(X) → 계기판(ㅇ)

 자동차의 속도와, 기름, 엔진의 온도 현재 자동차의 상태를 판단 할 수 있는 것! 흔히 메다방이라고 불린다. 이는 자동식 계량기를 뜻하는 일본어 '메타(--)'에 너비가 넓은 판을 뜻하는 ’(ばん, )이 붙어 '메다방'이라고 된 것이다. 앞으로 '메다방'이 아닌 계기판이라고 부르도록 하자.

 

- 내차 메다방 바늘이 고장 난 것 같은데?(X)

- 내차 계기판 바늘이 고장 난 것 같은데?(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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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시방(X) → 계기판, 다용도 보관함, 글로브 박스(ㅇ)

 자동차 설명서, 주유할 때 받은 휴지, 차량 점검용 장갑 등 잡다한 자동차 용품들을 주로 넣어 놓는 곳을 다시방이라고 말한다. 다시방이라는 명칭은 잘못 표기되었다. 다시방은 자동차 내부의 앞부분을 뜻하는 Dashboard의 일본식표현 닷슈’ (ダッシュ)와 너비가 넓은 판을 뜻하는 ’(ばん, )이 합쳐진 단어이다. 일반적으로 DASHBOARD라고 하면 에어컨, 계기판 등 차량 내부의 앞쪽을 뜻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다시방을 조수석 앞쪽의 수납함만을 가리키기 때문에 다용도 보관함, 계기반, 글로브박스라고 부르도록 하자.

 

- 다시방에 자동차 보험증을 보관하다.(X)

- 계기반에 자동차 보험증을 보관하다.(0)

 

4. 백미러(X) → 사이드 미러, 리어 뷰 미러(ㅇ)

 흔히 자동차 문에 달려서 뒤를 볼 수 있는 거울을 백미러라고 한다. 뒤를 볼 수 있어서 그렇게 붙여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또한 잘못된 명칭으로 정식 명칭은 자동차의 옆에 설치 되어 있기 때문에 사이드 () 미러(Side View mirror), 뒤쪽을 확인 할 수 있기에 리어 뷰 미러(Rear view mirror)라고 불러야 한다.

  

- 운전 중 백미러를 나무에 부딪히다.(x)

- 운전 중 사이드 미러를 나무에 부딪히다.(0)

 

5. 사이드 브레이크(X) → 파킹 브레이크, 핸드 브레이크, 이멀전시 브레이크(ㅇ)

 운전자가 자동차에서 멀리 떠날 때, 주차를 할 때, 자동차 브레이크 계통이 말을 듣지 않을 때 사용하는 브레이크를 사이드 브레이크라고 우리는 말한다. 흔히 자동차 운전석 우측에 손잡이가 있기 때문에 사이드 브레이크라고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명칭이다. 올바른 명칭은 '파킹(주차) 브레이크, 핸드 브레이크, 이멀전시 브레이크'이다. 운전석 옆에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흔히 '사이드 브레이크'라고 한다. 하지만 원래 사이드 브레이크는 주차할 때 사용한다고 해서 '파킹(주차)브레이크', 긴급한 상황에 차에 제동을 거는 이멀전씨 브레이크, 발이 아닌 손으로 조작한다고 해서 '핸드 브레이크'라고 불린다.

  

- 차에서 내릴 때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꼭 채워야 한다.(X)

- 차에서 내릴 때는 파킹 브레이크를 꼭 채워야 한다.(0)

 

6. 클락션, 크락숀(X) → 경음기, 혼, 경적(ㅇ)

 갑자기 사람이 뛰어들거나, 자동차가 끼어들면 위험을 알리기 위하여 자동차는 클락션을 울린다.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클락션 또한 잘못된 단어이다. 클락션은 경적을 만드는 대표적인 회사 '클랙슨(KLAXON)'을 일본식으로 표기한 단어이기 때문이다. 쿠락숀이 아닌 (HORN), 경적, 경음기라는 단어를 사용하자.

 

- 운전 도중에 갑자기 자동차가 끼어들어 클락션을 울렸다. (X)

- 운전 도중에 갑자기 자동차가 끼어들어 경적을 울렸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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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스틱, 오토매틱(X) → 수동변속기, 자동변속기, 스틱 쉬프트(ㅇ)

 자동차를 구분할 때 흔히 변속기의 종류에 따라 흔히 '스틱', '오토'로 구분하곤 한다. 이는 각각 '스틱 쉬프트(STICK SHIFT)',' 오토매틱(AUTO MATIC)'라는 단어의 줄임말이다. 스틱, 오토라는 줄임말 대신 '수동변속기, 자동변속기, 기어레버' 라는 단어를 사용하자.

  

- 자동차는 역시 스틱이 운전할 맛이나(X)

- 자동차는 역시 수동변속기가 운전할 맛이나!(0)

 

8. 본네트(X) → 보닛, 엔진후드(ㅇ)

 자동차 엔진에 이상이 생기면 가장먼저 엔진룸을 살펴보게 된다. 이와 같은 엔진룸을 열기 위해서는 엔진룸을 덮고 있는 철판을 열어야 하는데 이것을 본네트라고 일컫는다. 지금 사용된 본네트라는 단어도 일본에서 들어 왔다. 원래 '보닛'이라는 영어단어가 일본에 유입되어 '본네트(ボンネット)'로 사용되었고 이것이 한국에 들어와 본네트가 된 것이다. 앞으로 보닛, 엔진후드라는 단어를 사용하자.

  

- 엔진에서 연기가 나네? 본네트 열어봐!(X)

- 엔진에서 연기가 나네? 보닛 열어봐!(0)

 

9. 데루등(X) → 후미등, 테일램프(ㅇ)

 앞 자동차의 진행상태에 대해서 뒷 차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후미등이다. 하지만 이 후미등 또한 데루등이라는 단어로 잘못 쓰이고 있다. 꼬리를 뜻하는 Tail을 일본식으로 쓰이면 테루 -로 쓰이게 된다. 이 단어에 불을 뜻하는 이 붙어 데루등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데루등' 이라는 단어 대신 '후미등, 테일 램프'라는 단어를 사용하도록 하자.

 

- 데루등 전구가 나간 것 같은데?(X)

- 후미등 전구가 나간 것 같은데?(0)

 

10. 밤바(X) → 범퍼(ㅇ)

 이 부위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났을 때 가장 많이 수리를 하는 부위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의 앞, 뒤에서 일어난 접촉사고 시 최초의 충격으로부터 완충작용을 하는'밤바' '밤바バンバ-)' 또한 영어 '범퍼(Bumper)'라는 명칭에서 비롯된 일본식 표기로 잘못 불리고 있다. '범퍼'로 부르도록 하자

 

- 어제 자동차끼리 살짝 부딪히는 사고가 났는데 밤바가 떨어져 나갔어.(X)

어제 자동차끼리 살짝 부딪히는 사고가 났는데 범퍼가 떨어져 나갔어.(0)

 

11. 기스(X) → 흠집, 스크래치(ㅇ)

 처음 새 자동차를 구입하여 운행하다 보면 가장 속 쓰릴 때가 기스가 날 때가 아닐까? 이 때 기스는 일본어에서 상처를 뜻하는 '키즈(きず)'라는 단어 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이제 '흠집, 스크래치'라고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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