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창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카페는 제대로 된 커피 맛 하나만으로도 승부를 낼 수 있는 창업 아이템입니다. 다른 창업에 비해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으니 매력적이고 직접 경영하면서 고객과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꾸준히 공부한 커피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커피 메뉴를 만들 수 있으니 도전해 볼 만한 사업입니다.
허나 아무런 계획 없이 종잣돈만 가지고 시작하는 카페는 금물입니다. 어떤 일이든 계획과 순서가 필요한 법. 차근차근 준비하는 사람만이 카페 창업을 성공으로 이끌 것입니다.
커피 카페 창업 준비절차 안내
1. 전제조건
첫째, 건강해야 한다. 둘째, 커피를 좋아해야 하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셋째, 종잣돈이 있어야 한다. 감당하기 힘든 과도한 대출을 받지 말고 열심히 일해 저축한 돈으로 창업자금을 준비하자.
2. 컨셉 정하기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어떤 가게를 할 것인지를 정하라. 테이크아웃점을 할 것인지, 테이블을 놓고 손님을 받을 것인지, 에스프레소만 할 것인지, 핸드 드립을 겸할 것인지, 아니면 핸드 드립만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에스프레소와 핸드 드립 모두 하는 것이 좋다). 이왕이면 자신이 좋아하는 남다른 개성이 담긴 공간이면 더욱 좋다. 음악, 책, 사진, 전시, 강좌 등 문화와 관련된 공간을 만들거나, 직접 만든 케이크나 쿠키 등 다른 곳과 차별성을 갖춘 공간을 만들어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도 좋다.
여러 명 중에 한두 명은 다른 음료를 찾곤 한다. 그들을 위해 커피 외에 다른 음료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홍차나 녹차, 생과일주스 정도면 좋을 듯싶다. 여기에 더하여 차와 함께 간단히 요기를 할 수 있는 빵이나 토스트와 같은 먹을거리도 준비해 보자. 1인당 소비금액이 높아지니 자연스럽게 매출 증대가 이루어진다.
3. 투자계획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선택하라. 투자금액, 대출금액 그리고 약 6개월 정도 생활비를 감안하여 투자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4. 타깃 설정
커피를 즐겨 마시는 고객층을 파악하라.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커피를 즐기는 편이다(여성 80%, 남성 20%). 특히 결혼은 했는데 아이가 없는 여성, 20대 중반에서 30대 후반까지의 커리어우먼, 생활의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45세 이후의 기혼여성들이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 또한 관공서, 직장가, 대학로, 지역상권 등을 오가는 사람들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면 좋을 것이다.
5. 장소 물색
살고 있는 집과 사업장은 가까울수록 좋다. 장소는 부동산 중개사무실을 통하거나 인터넷에 올라온 매물, 신문이나 생활정보지를 참고하도록 한다. 열심히 뛰어다니면 그만큼 좋은 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6. 임대차 계약
‘등기부등본’은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D-day 60일 전: 계약금 지불(보증금의 10% 이내), D-day 40일 전: 중도금 지불(보증금의 약 40%), D-day 30일 전: 잔금 치르기(보증금의 50% 잔금 지급)와 권리금 및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지불한다.
계약할 때는 증인으로 제3자를 반드시 대동하라. 계약자가 본인인지를 확인하고, 대리인일 경우 인감증명과 위임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7. 커피 관련 기자재 구입
D-day 50~30일 전 사이에 에스프레소 머신, 제빙기, 얼음 분쇄 믹서기(혼합기), 컵, 재료 등을 구입해야 한다. 계약금의 10%를 지불한 뒤 D-day 3일 전에 입고하도록 하고 그때 잔금을 치른다.
8. 인테리어
주방, 음악, 조명, 환기, 간판, 로고, 메뉴판 등을 준비하도록 한다. D-day 35일 전 정도에 인테리어 업자와 계약을 하고(견적서와 투시도는 꼭 받도록 한다), D-day 15일 전 정도에 인테리어 업체에 중도금 40%를 지불한다. 그리고 D-day에 잔금 40%를 지불하되, 하자보증금조로 조금 남겨놓는 것이 좋다. 인테리어 업체와 일을 진행하다 보면 생각지 못한 마찰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사전에 하나하나 체크해 두었다가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것이 좋다.
하루의 거의 대부분을 보내야 하는 공간이므로 자신의 마음에 들게 진행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인테리어가 마무리된 후에는 환기시스템이나 배수관, 전기 등은 고치기 어려우므로 사전에 꼭 확인하도록 한다. 또한 공사 기간을 지키도록 계약서에 명시해야 된다.
9. 타임 테이블
D-day 60일 전부터 D-day까지의 계획표를 세워본다. 그래야 빠뜨리는 일 없이 순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10. 재료 및 기타 물건 구입
매장에서 필요한 재료와 물건을 구입하도록 한다. 우산꽂이, 분위기와 어울리는 음악 스피커, 부자재, 설탕을 비롯한 기타 재료 등을 구입한다. 창업에 뜻을 갖기 시작했다면 가능한 한 여러 카페를 돌아다녀보자. 마음에 드는 물품이나 인테리어를 눈여겨보고 구입처나 업체명을 사전에 파악해두면 나중에 창업을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11. 메뉴 정하기와 판매가 결정
좋은 재료를 써서 제값을 받아라. 다른 경쟁업체와 가격경쟁을 하기보다는 맛에서 경쟁하도록 하라. 샷 추가나 캐러멜과 같이 재료가 더 들어가거나 일손이 더 필요한 메뉴는 그만큼 값을 더 받도록 한다. 그래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 또한 굳이 대표적인 커피 메뉴를 정해 값을 싸게 책정할 필요는 없다.
12. 교육 훈련과 종업원 채용
모든 메뉴는 주인이 직접 만들 줄 알아야 한다. 처음부터 스스로 해내지 못하면 나중에는 더욱 힘들어진다. 소자본으로 하는 만큼 종업원을 굳이 월급제로 채용할 필요는 없다. 시간 활용을 위해 종업원을 쓸 경우 파트타임으로 아르바이트를 채용하는 게 좋다. 어느 정도 같이 일해 보면서 근면 성실한 사람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해도 늦지 않다.
13. 오픈 : 영업신고와 사업자등록
휴게음식점으로 영업을 하게 된다. 사업자등록은 오픈하기 5일 전에는 해야 하며, 영업신고증을 가지고 관할 세무서에서 사업자등록증을 받게 된다. 사업자등록증이 발급되면 카드 결제기를 설치해야 한다. 사전에 식품위생교육을 받아야 하며, 일하는 모든 사람은 보건소에서 건강검진 후 건강진단수첩을 받도록 한다.
14. 철저한 자기관리
카페를 창업하게 되면 하루 생활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 서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지므로 창업 전에 달리기나 등산 등으로 하체 단련을 해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요일과 계절별로 평균 손님 수를 살펴봐야 하므로 한동안은(3개월 내지 6개월간) 휴일 없이 일하는 것이 좋다. 결국 체력이 영업력이다.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오르면 일과 중 짬을 내서 체력관리와 취미활동으로 정신적·육체적 안정을 도모하도록 한다. 건강한 신체는 맑은 정신을 유지하게 해 주고, 손님을 밝고 친절하게 대할 수 있게 한다. 카페 창업 성공의 열쇠는 늘 공부하고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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